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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신고 루이비통 메고… 명품치장 목매는 요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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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주의 소비행태 청소년층까지 확산… 국가경제 심각한 타격 우려
미래세대의 한탕주의 소비풍토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10대부터 30대까지의 미래세대 소비패턴을 살펴보면 미래를 위한 저축에 힘쓰기 보다는 ‘현재의 행복’이라는 스스로의 명분을 앞세워 과소비를 일삼고 있다. 
명품시장에서 미래세대가 ‘큰 손 고객’으로 급부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현대백화점 명품매출 신장률 통계를 살펴보면
 20대·30대는 각각 29.1%, 15.9%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40대(7.2%), 50대(8.5%)의 신장률을 크게 앞선다.
 명품소비 뿐만 아니라 고가의 외제차 구입, 빈번한 해외여행 등도 미래세대의 소비성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미래세대의 한탕주의가 퍼진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 실정에 따른 목표의식 부재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닿을 수 없는 꿈이 됐다. 
집을 소유하기 힘들어지니 결혼, 출산 등의 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났고 자연스레 저축의 필요성이 사라졌다. 
그 결과 현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에 집중하는 풍토가 생겨났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과도한 소비는 개인 파산으로 이어져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카이데일리가 금주 이슈포커스 주제로 ‘미래세대의 한탕주의’를 선정하고 10대, 20대, 30대 등의 소비문화를 취재하고 과소비의 이유와 해결방안 등을 세 편에 걸쳐 보도한다. 

▲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명품구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2명 중 1명 이상은 명품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유행심리와 자기과시 욕구 등이 발현되며 명품소비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명품매장이 즐비한 한 백화점 전경.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임현범 부장|강주현·이지영·이하은 기자]욜로(YOLO), 플렉스(Flex) 등의 이름으로 포장된 미래세대의 과소비 행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과소비 풍토는 최근 경제력이 없는 10대 청소년들로까지 확산돼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한창 공부에 집중해야 할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명품구매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청소년들은 명품 구매를 위해 범죄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다수의 전문가는 고가의 제품을 단순히 유행에 발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건 장기적으로 개인의 자산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소비습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학업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부모 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엔 가계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복입고 명품매장 누비는 청소년들… 2명 중 1명은 “명품 구매한 경험 있다”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를 아끼지 않는 행태를 일컫는 ‘욜로(YOLO)’가 젊은세대 사이에서 마치 유행처럼 퍼치고 있다.
 동시에 ‘과시한다’는 의미를 지닌 ‘플렉스(FLEX)’란 단어까지 10대, 20대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들 세대의 명품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스마트학생복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56.4%가 액세서리, 의류, 신발 등 명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에 명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비율에 대한 질문에는 △반에서 3~5명 33.5% △반에서 3분의 1 정도 14.8% △반에서 절반 정도 5.3% △절반이 넘는 인원 5.6%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청소년 2~3명 중 한 명 꼴로 명품을 구입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명품시장 내에서도 청소년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명품관에 명품 브랜드의 제품이나 쇼핑백 등을 들고 다니는 청소년들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서울 현대백화점 내 한 명품매장 직원은 “과거와 비교해 지금은 어떻게 변했다고 정량적으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체감상 청소년들의 매장 방문 횟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한창 학기 중엔 교복을 입고 명품매장을 방문하거나 명품브랜드 제품 혹은 쇼핑백을 들고 백화점을 돌아다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어렵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스마트학생복 조사 결과, 10대 청소년들의 명품구매 이유는 △평소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서 27.4% △친구들이 가지고 있으니 소외받기 싫어서 13.1% △유명인(유튜버,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걸 보고 예뻐서 13.1% 등이었다. 사회적 분위기가 청소년들의 명품소비 욕구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민선 씨(가명)는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웹툰이나 유튜브 등에 노출되는 명품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며 “명품 브랜드 신발이나 티셔츠, 지갑 등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다 보니 나도 하나쯤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0대 명품 소비 풍토가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으로 한탕주의가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와 자기과시 욕구 등을 꼽았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명품소비로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친구들이나 유명인이 착용하는 명품을 자신도 구매해 유행에 발맞추며 소외되지 않고자 하는 심리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명품소비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자기과시와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발현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학습 성취 등으로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한 데 따른 결핍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쉽게 가질 수 없는 명품을 구매하고 치장해 ‘나는 이런 걸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교실 내 하나 둘 명품을 소유한 친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관계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명품을 하나쯤 가져야겠다는 청소년들도 나타나 명품소비 현상이 확산되는 것이다”며 “결국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심리가 확장되면서 청소년들의 명품소비 풍토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자식 명품 사주다 등골 휘는 부모들… 가계경제 악화, 소비습관 악화 등 부작용 다수
 
주목되는 사실은 10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명품소비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고가의 제품을 단순히 유행에 발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건 장기적으로 개인의 소비습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학업 활동에도 지장을 준다고 경고한다.
 또 부모 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결국엔 가계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혀 종국엔 국가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명품을 구매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명품을 구매할 능력이 없어 주변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가계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명품 편집숍을 둘러보는 청소년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스마트학생복의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봐도 스스로 번 돈을 가지고 명품을 구매하는 청소년들의 비중은 1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조사에서 명품을 주로 어떻게 구매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구매한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의 비중은 14.2% 였다.
 ‘부모님께서 사주신다(39.1%)’. ‘내 용돈을 모아 구매한다(25.7%)’ 등 주위의 도움을 받아 구매한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의 비중은 과반을 넘었다.
 
스카이데일리가 만난 백화점 명품매장 직원도 “청소년 고객이 명품을 사러오는 경우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며 “친구들과 함께 오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 경우는 제품을 구경하거나 착용해보는 수준에 그치며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건 부모님과 함께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교실 내 분위기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송지선 씨(20·여·가명)는 “명품 브랜드인 구찌, 입생로랑 등의 지갑, 신발 등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며 “말은 안하지만 대부분 부모님이 사주신 것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중·고등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용돈을 모아 명품을 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간혹 있다면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은 케이스다”며 “친구들이 하나 둘 가지고 다니니 부모님을 졸라 명품을 사 착용하고 다니는 청소년들이 점점 많아지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은희 교수는 “지금 청소년들이 명품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건 사회 전반적으로 ‘욜로’나 ‘플렉스’ 등에 바탕을 둔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래는 생각하지 말고 지금의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명품은 소위 말하는 사치품이기 때문에 없어도 생활에 큰 지장이 오는 재화는 아니다”며 “본인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능력 이상의 지출을 하는 행위를 청소년기부터 반복하다 보면 장기적으론 개인의 자산건전성 관리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청소년기에야 부모님께 조르거나 해서 명품을 구매한다곤 하지만 이러한 행위의 반복으로 구매력 이상의 재화를 구매하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엔 빚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또 가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쳐 종국에는 국가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를 즐기라는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이 인기를 끄는 시대지만 때론 쓴 조언도 필요하다”며 “미래세대가 올바른 소비습관을 갖도록 하는 기성세대의 노력이 필요하고 청소년들도 과도한 명품소비는 지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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