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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도 사랑한 명품시계 ‘브레게’

출처 : 파이낸셜뉴스 기사입력 2010-10-05 18:13






 
진열된 시계들은 왜 모두 10시10분을 가리키고 있을까. 시계 매장, 특히 명품 시계를 판매하는 곳을 둘러보다 보면 흔히 드는 의문이다.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시침이 숫자 10, 분침이 숫자 2를 가리키는 모양이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브레게의 고유 문양이 바로 10시10분을 뜻합니다. 지금은 다른 브랜드들도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근원을 찾자면 ‘브레게 핸즈’가 되겠죠.”

스위스 명품시계 브레게 한국 영업 담당자의 설명이다. 그가 말한 ‘브레게 핸즈’는 브레게의 창시자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만든 시곗바늘을 뜻한다. 브레게의 시침과 분침은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철을 고온에 달궜다 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시곗바늘은 신비스러운 파란 빛을 품게 되는데 이를 ‘10시10분’ 모양으로 배치해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명품시계 순위를 정할 때마다 브레게는 3위 안에 언급된다. 1위는 명실공히 파텍 필립이지만 브레게 측은 “1839년 창업한 파텍 필립보다 114년을 앞서 있으며 기술력으로 경쟁할 브랜드 역시 파텔 필립 외엔 없다”고 자신한다.
브랜드 탄생 230년, 한국 진출 5년을 맞은 브레게는 올해 더욱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갈수록 급증하는 수요와 결혼 시장에서의 인기를 감지하고서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000만∼3000만원대의 예물 시계. 브레게 관계자는 “이제 예물 시장에서 브레게가 대세, 브레게를 모르는 소비자가 없다”고 자신했다.

시계 장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스위스에서 태어났지만 정작 재능은 프랑스에서 꽃피웠다. 대개의 명품 브랜드가 ‘Since’로 탄생 연도를 기록하는 것에 반해 브레게가 ‘Depuis(영어의 ‘Since’와 같은 뜻의 프랑스어)’란 표현을 고집하는 이유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그를 ‘천재’라 불렀고 마리 앙투아네트 는 그에게 종종 시계 제작을 부탁했다. 국내에서는 ‘앙투아네트의 시계’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브레게는 그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브레게의 특허’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장착됐다 하면 시계 몸값을 억단위로 올리는 ‘투르비옹(지구 중력에 따른 시간 오차를 줄이는 장치)’부터 숨막힐 정도로 섬세한 조각 기술인 길로셰 패턴, 각종 충격에서 시계를 보호나는 파라슈트 장치 등이 그들이다. 브레게 관계자는 “시계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 중 4분의 3은 모두 브레게가 최초로 만든 것”이라면서 “이미 있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과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중 어떤것이 더 대단한가”라고 되물었다.

브레게 제품의 가격대는 1000만원대부터 12억원 이상까지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제품은 대개 계약금을 걸고 난 뒤에 제작에 착수한다. 클래식, 트래디션 등 대표 모델의 가격은 4000만원대. 이제까지 국내에서 팔린 것 중 가장 비싼 제품은 3억원대였다.

/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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