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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짜리 명품시계 스위스 `보베` 한국 상륙

출처 : 매일경제 기사입력 2011-05-12 17:24






 
 
서울 워커힐호텔 내 애스턴하우스는 대한민국 상위 계층 0.1%를 위한 웨딩 장소로 통한다. 그곳에서 결혼하는 국내 최상위 계층의 예물 목록을 보면 낯설고 생소한 브랜드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보베(Bovet)'도 그중 하나다. 엔트리 시계 가격이 5000만원이고 평균 3억~5억원대, 초고가 제품은 10억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제품이다. 국내 매장이 하나도 없는 희귀한 스위스산 고급 시계다.
보베가 이달부터 국내 처음 도입된다. 모브생 주얼리를 전개하는 배재통상(대표 김담희)을 통해 100% 주문판매 형식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12일 방한한 파스칼 라피 보베 회장(49)은 "한국말로 'Bovet'가 '보배'라고 발음되며 그뜻이 영어의 'treasure', 즉 보물이라고 들었다"면서 "보물이란 뜻처럼 '보베'는 대중성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한 시계 기술과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예술작품 같은 시계"라고 전했다.
보베는 스위스 시계 메이커지만, 182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다. 활발한 해운업을 펼치던 영국은 정확한 항해를 위해 정밀한 시계가 절실했기 때문에 시계 산업 역시 번성했다. 시계 메이커였던 존 프레데릭 보베는 아들 세 명을 런던으로 보내 시계 공부를 시켰는데 그중에서 에두아르 보베는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에두아르는 보베 시계를 갖고 중국과 중동 등 동방으로 향하는 영국 화물선을 타고 떠났다. 그의 활약으로 보베는 동방의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귀품으로 자리매김한다.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중국에서 보베는 시계를 뜻하는 중국어로 사용될 정도였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보베의 19세기 회중시계는 지금도 나올 때마다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품목이다.
이후 보베는 본거지를 스위스로 옮겼다. 그러나 보베도 많은 스위스 전통 시계가 그랬듯 현대화에 밀려 소공방으로 전락하고 만다.
보베를 지금의 희귀 명품으로 재탄생시킨 건 라피 회장이다. 리비아 출신으로 제약회사 사장을 지낸 라피 회장은 2001년 보베를 전격 인수했다. 3대째 시계 컬렉션 집안에서 자란 그는 본인 소장품만도 360종에 달한다. 그는 "평생 시계와 함께하다 선망해 온 보베 시계를 인수한 것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보베는 회중시계의 맥을 잇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보베 시계는 손목용임에도 대부분 12시 방향에 크라운(용두ㆍ태엽 감는 장치)이 위치해 있다.
실제 대표 제품인 '아마데오' 라인의 경우 시계 스트랩(줄)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떼어내 별도의 줄을 달면 회중시계로 변신한다. 이 아마데오 시스템은 보베만의 특별한 기술로 특허 등록돼 있다. 투르비용이 장착된 아마데오 제품의 경우 안이 들여다보이는 스켈레톤으로 돼 있어 앞뒤를 바꿔 찰 수도 있다.
라피 회장은 "지난해 개발된 아마데오 시스템은 세계 최초이며 유일한 컨버터블 형식의 시계인데 개발 시간만 10년이 걸렸다"면서 "다이얼과 시곗줄의 맞물림이 떨어질 염려를 없애기 위해 무려 1만번 이상 테스트를 거치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보베에서는 지난해 페라리,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등의 명차를 디자인하는 이탈리아 최고 디자인회사 피닌타리아와 함께 '오탄다' 시리즈 한정판 80개만을 출시했다. 평균 5m 길이의 명차 기술이 36㎜ 시계 안에 집합된 이 제품은 가격대가 3억5000만~4억원임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다. 또 다이얼을 정교하게 에나멜 페인팅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시계는 전 세계 명문가에서 가족 소장용으로 추억이 담긴 그림들을 맞춤 주문하기도 한다.
현재 보베는 연간 2000개만 한정 생산한다. 100% 장인에 의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김지미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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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 기사입력 2011-05-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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