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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시계 왜 비싸냐고…제작기간만 3년 걸려요

출처 : 매일경제 기사입력 2012-04-30 17:04






 
 
예거 르쿨트르 장이브 안드리니 워치메이커
 
'시계의 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있다. 남들과 차별화된 높은 기술력은 기본. 오랜 역사에서 묻어나는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까지 더해져야 한다.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도 갖춰야 한다.
예거 르쿨트르는 이런 점에서 최고 명품 시계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는 브랜드다. 1883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예거 르쿨트르는 시계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100% 자체 생산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다. 현재까지 예거 르쿨트르의 워치메이커들은 398개 시계 제조 특허권을 획득했고, 시계의 심장으로 불리는 무브먼트(동력장치)를 1200개 이상 개발했다.
이러한 예거 르쿨트르의 최고 시계 기술을 국내 고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해 장이브 안드리니 워치메이커(시계 장인)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워치 컬렉션 2012에서 그를 매일경제신문이 단독으로 만났다.
네덜란드, 카타르에 이어 세 번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안드리니 씨는 "고급 시계 분야에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 예거 르쿨트르가 갖고 있는 최고의 기술을 직접 선보이고 싶었다"며 방문 목적을 밝혔다.
예거 르쿨트르는 엔트리 제품도 1000만원이 넘는 명품이지만 최근 국내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꼭 갖고 싶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그는 "시계 본연의 기능인 '정확한 시간'을 제공하는 브랜드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시계를 구성하는 작은 부품은 그 자체로도 고도의 기술력이 투입된 결과물"이라며 "이런 부품 450개 이상이 상호작용을 통해 온도, 중력, 공간을 극복하며 만들어내는 시간의 정확성에 대한 매력이 시계 애호가들을 열광하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태엽을 감지 않아도 주변 온도 변화에서 동력을 얻는 애트모스 시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무브먼트로 현재까지 기네스북에 등재된 101 무브먼트 등 예거 르쿨트르의 최고 기술을 접한 소비자가 과연 하위 등급 시계에 만족하겠느냐고 되묻는 자신감까지 보여줬다.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역시 '시간 오차 제로'에 도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격만 4억원대로 올해 SIHH(스위스 고급시계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듀오미터 스페로 투르비옹에 탑재된 '다축 투르비옹'이 바로 그것.
이 투르비옹(중력 오차를 줄이는 특수장치)은 축이 두 개인데 첫 번째는 투르비옹 캐리지와 같은 방향으로, 두 번째 수직 축은 약 20도 기울어진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마치 팽이처럼 투르비옹이 움직이면서 회전하게 되는데 이런 3차원적 움직임은 중력이 시계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켜 시계 오차를 최소화하게 된다. 그는 다축 투르비옹을 "우주 환경의 극한에 도전한 시계 기술의 집합체"라고 표현했다.
예거 르쿨트르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시계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기간만 3년이다. 분업 체계가 아닌 공방 내에서 워치메이커 홀로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서 진행해야 한다. 단순히 '가격이 비싼 시계'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채종원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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