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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소재 ‘명품상품’ 각광…지조·고품격 이미지로 ‘어필’

출처 : 매경이코노미 기사입력 2010-02-06 18:34






 
 
“명품 브랜드의 성립은 역사·장인정신·정통성을 갖추고, 이를 사회문화와 결부시켜 얼마나 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으로 풀어낼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이런 면에서 소나무는 한국의 대표적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신연후 럭셔리비즈니스인스티튜트 교수가 본 소나무의 가능성이다.
소나무는 예로부터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나무로 손꼽혔다. 동시에 지조와 고답적인 기품의 상징이다. 소나무에는 친근하면서도 고귀한, 역설의 조화가 있다. 매경이코노미는 조선시대에 ‘정이품’ 벼슬까지 오른 소나무를 활용해 오늘날의 명품으로 거듭난 제품들을 살펴봤다.
 
KT&G는 에쎄 골든리프 출시 3년 차를 맞아 디자인을 개편했다. 소나무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이고 최고급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KT&G 관계자는 “명품 담배의 인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적 상징인 소나무 이미지로 변경했다. 개편된 디자인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전통과 현대의 조화’다. 검정톤 색상과 고급스러운 재질의 느낌을 가져가면서도, 소나무 무늬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에쎄 골든리프만의 멋과 매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에쎄 골든리프의 타르함량은 3mg이다. 현재 타르함량 0.1mg부터 9mg까지의 제품들이 시판 중에 있는데, 3mg대 제품은 전체 시장의 11% 정도를 차지한다. KT&G 관계자는 “3mg은 담배 흡연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타르함량이다. 에쎄 골든리프가 주도하는 타르함량이 프리미엄 담배시장의 기준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쎄 골든리프는 국내외 시장 모두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고급 브랜드다. 한정판을 제외하고 국내 상시 판매하는 담배 중 초고가(4000원) 브랜드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구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총 1219만2132갑이다.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출시 기념 패션쇼도 열렸다. 현재 에쎄 골든리프는 일부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불가리 블랙
소나무 스모키향으로 완성한 이지적 블랙 스타일
영화 ‘시티 오브 엔젤’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향수 냄새를 맡고 인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장면으로 유명해진 불가리 향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는 ‘몸에 뿌려진 최고의 보석’을 지향하는 최고급 향수 브랜드이기도 하다.
대도시 이미지를 주제로 97년에 출시된 불가리 블랙은 블랙티향에 얹어진 독특한 스모키향이 특징이다. 이 스모키향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소나무. 불가리 블랙 향수는 뉴욕, 베를린, 홍콩, 도쿄, 서울과 같은 대도시 이미지를 향기로 표현한다. 블랙은 도시의 도회적인 이미지와 심플하면서도 세련됨을 상징한다. 불가리 블랙은 다른 향수와는 달리 바르는 즉시 향이 퍼진다.
처음 몸에 뿌렸을 때 탑노트에는 소나무 스모키향이 배인 블랙티와 따뜻하고 순한 가죽향이 담겨 있다. 미들 노트는 자스민, 모가트 등의 꽃 향기가 배어 있고, 베이스 노트는 중후하면서 산뜻한 나무향이다.(잠깐용어 참조)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가 향수의 주된 원료로 동양의 블랙티와 소나무를 사용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블랙티는 중국 역대 황제에게 진상했던 최상급 차종(茶種)이다. 여기에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소나무의 스모키향으로 명품을 완성했다. 명품과 소나무의 조합인 셈이다.
신연후 교수는 “끊임없이 진화하려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이 소나무를 주목하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설화수(雪花秀) 진설라인은 눈꽃과 같이 정갈한 한국적 미감을 표방하는 설화수의 최고급 화장품라인이다. 특히 진설라인은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안티에이징 제품. 진설라인의 특징은 한국 여성의 피부에 맞는 한방 식물재료를 사용한 점이다. 이 중 소나무는 인삼, 매화, 동백과 함께 설화수의 4대 원료 중 하나로 ‘가장 한국적인 기품’을 상징한다. 설화수 진설라인은 서해 대청도에서 자란 적송을 주성분으로 진설수, 진설유액,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 등 총 5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동의보감에도 적송(赤松)이 소나무 중에 으뜸으로 적송 잎(송엽)은 오장을 고르게 하고, 송진(송유)은 새살을 돋게 하며, 뿌리의 흰 껍질(송근백피)은 기를 보호한다고 알려졌다.
설화수 정양라인은 원기를 회복시키는 송절(소나무 마디)을 주원료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에 지친 남성의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솔잎과 송진도 함유돼 있고 솔향의 한방아로마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정양수, 정양유액, 정양크림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설화수가 한국의 미에 주목해 국내산 자연 재료를 찾게 된 데는 창업자의 정신이 크게 작용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故 서성환 회장은 인삼으로 유명한 개성 출신으로 인삼을 비롯한 한국 식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었다. 이수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담당 과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소나무를 비롯해 식물 성분을 이용한 미용법을 계속 연구해왔고, 한국의 재료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바쉐론콘스탄틴
소나무 기품이 최고급 명품시계 위로
한 해 세계 명품시계 시장의 가늠자 구실을 하는 제네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 rie)는 바젤월드와 함께 세계 2대 시계박람회로 손꼽힌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 박람회에서 전면에 소나무 장식이 들어간 시계가 전 세계 바이어들의 시선을 모았다. 바쉐론콘스탄틴의 신상품 마끼에 콜렉션이 그 주인공이다.
마끼에 콜렉션은 255년 역사를 지닌 최고급 시계브랜드 바쉐론콘스탄틴과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칠기공예 공방 조히코의 합작품이다. 마끼에라는 이름은 시계의 다이얼(잠깐용어 참조)을 장식할 때 일본 전통 공예기술인 ‘마끼에 기법’을 이용해서 붙여졌다.
시계 전면을 살펴보면 가운데 보석으로 장식된 다이얼을 둘러싸고 소나무 5수와 학이 섬세하게 장식돼 있다. 장수와 지조를 상징하는 동양의 대표적인 나무와 새가 최고 장인들의 솜씨로 재현됐다. 조히코공방은 칠기공예에 있어 일본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파트너를 고를 때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3년 전 바쉐론콘스탄틴이 선보였던 레마스크 컬렉션이 원시 가면을 훌륭하게 재현하는 장인정신을 보여줘 합작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상정 바쉐론콘스탄틴 브랜드매니저는 “소나무는 동양을 대표하는 나무”로 “동양의 감수성을 최고 명품시계에 담았다”고 밝혔다. 동양적 모티브가 드문 명품시계 시장에서 마끼에 콜렉션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초대받은 바이어와 초특급고객(VVIP)만 입장 가능한 이번 SIHH에서도 마끼에 콜렉션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마끼에 콜렉션은 소나무를 포함해 대나무, 오얏나무 등 3종을 1세트로 제작됐으며, 전 세계에 단 20개만을 한정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주문받은 수량만 수입할 계획이다. 가격은 한 세트에 3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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